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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지리산 내음…평창올림픽서 한국香 알릴 것

유정연 센트온 대표, "올해 총 10종의 한국향 포트폴리오 구축"

센트온은 세계 1위 향기마케팅사 센트에어와 독점 제휴로 2000여종의 향을 보유한 향기전문기업으로 지난해 10월 지리산 산청향, 올해 3월 제주도 애기감귤향을 출시하는 등 한국 고유의 향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산청향 분사기는 이미 인천국제공항 출국장과 환승장에 설치돼 외국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유정연 센트온 대표

감귤·지리산 내음…평창올림픽서 한국香 알릴 것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의 향기를 알려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다시 찾는 기회로 만들고 싶습니다."

유정연 센트온 대표는 올해 하반기 우리나라의 향기 4종을 출시해 총 10종의 한국향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유 대표는 “과거 화장실의 불쾌한 냄새를 없애는 향기 마케팅에서 이제는 고객의 감성을 깨워 다양한 이미지를 각인하는 효과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센트온은 호텔, 화장품 매장, 커피전문점, 요양병원 등 1500여곳에 맞춤형 향기를 공급한다. 커피전문점에는 은은한 커피향이, 알코올 냄새가 가득한 병원에는 건강함을 느낄 수 있는 향기가 나도록 도와주는 식이다. 공연 및 전시장에서도 고객의 감성과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남성아이돌그룹 비투비콘서트에선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블루 콘셉트에 맞춰 지중해 햇살과 해변의 느낌을 담은 향기(아말피 코스트)가 사용됐다.

20~30대 젊은층이 향기 마케팅에 관심을 가지면서 청년 고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도 하고 있다. 유 대표는 “향수 인구가 늘면서 청년들이 가맹점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며 “센트온은 올해 맞춤 향기 컨설팅 전문가 ‘센트 마스터’ 과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사업영역을 실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적은 비용으로 쉽게 기분 전환 할 수 있는 향기 분사기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노인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매일 자신이 원하는 향을 맡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집을 방문한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을 주려는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출처:머니투데이]